▶ 벤피카전 후반 교체출전… 손흥민보다 빠른 ‘꿈의 무대’ 출전
▶ 한국선수 통산 9번째, 뮌헨은 5-1 대승으로 16강 진출 확정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 1군경기에 데뷔한 정우영. <연합>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고 명가인 바이에른 뮌헨의 기대주 정우영(19)이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침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정우영은 27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홈경기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6월 뮌헨에 입단한 정우영의 1군 무대 데뷔전이다.
한국인 선수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설기현, 송종국, 이천수,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정우영이 9번째다. 1999년생으로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은 정우영은 또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한국인 최연소 선수가 되는 기록을 수립했다. 현재 한국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손흥민도 챔피언스리그에는 만 21세인 2013년 데뷔했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측면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정우영은 인천 대건고 재학 중이던 지난해, 4년 6개월 계약을 맺고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1월 뮌헨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해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두각을 나타냈고, 7월 초 2군 데뷔전에서도 멀티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32강)를 앞두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1군 데뷔 가능성을 부풀리던 그는 이날 ‘꿈의 무대’로 여겨지는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뮌헨 선수로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미 팀이 5-1로 크게 앞서 승부가 기운 후반 막바지 출전해 많은 것을 보여줄 시간은 없었지만, 꿈의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른 것 만으로도 향후 활약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벤피카를 5-1로 대파하고 조별리그 4승1무(승점 13)로 조 1위를 달리며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아약스(네덜란드·승점 11)와 함께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아리언 로번이 전반 13분과 30분 연속골을 폭발했고, 이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골, 프랑크 리베리가 1골을 더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2골을 추가, 이 대회에서 통산 51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121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05골). 라울 곤살레스(71골),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59골), 루드 반 니스텔루이(56골), 티에리 앙리(50골)에 이어 통산 7번째로 ‘50골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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