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담 주지사“주내 도박장 설치에 편견 없다”고 밝혀
미국에서 합법적인 도박을 하는 카지노(Casino)가 없는 11개주에 속해 있는 버지니아에 카지노 설치가 추진될 전망이다.
랠프 노담 주지사는 지난 28일 지역 라디오 방송인 WTOP의 ‘주지사에게 물어봐’라는 대담방송에서 “주내 도박장 설치에 편견이 없다”고 말해 버지니아에서도 도박장이 설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웃하는 메릴랜드에는 현재 내셔널 하버에 위치한 MGM, 앤 아룬델 카운티의 라이브 카지노, 볼티모어의 호스슈 카지노 등을 포함해 6개의 카지노가 있다.
노담 주지사는 카지노로 인한 영향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제안하면서 도박을 카지노와 스포츠 도박까지 포함시켰다. 노담 주지사는 “내년 1월에 주의회가 소집되면 카지노에 대한 많은 것을 듣게 될 것”이라며 “카지노는 햄튼 로즈와 브리스톨에 설치되는 것이 제안됐으며 최소한 두 개의 법안은 합법적인 스포츠 도박장을 버지니아주에 설치하는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담 주지사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위원회로부터의 의견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담 주지사는 “카지노가 됐건, 경마나 스포츠 도박이 됐건 개인들이 이것을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즐기고 있고 이것을 위해 메릴랜드 주나 타주로 간다면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는 나는 편견이 없고 우리가 한다면 책임감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 전문 케이블TV인 ESPN이 지난달 2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버지니아에는 그간 스포츠 도박 허가 관련 의회에 단 한 차례도 법안이 상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상 전면 허용된 스포츠 도박이 버지니아에서도 합법 시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MGM과 시저스 등 유명 카지노 업계가 다음 버지니아 주 의회 회기에 맞춰 지난 몇 주간 로비스트를 두 배 이상 늘린 정황도 포착됐다.
‘Sports Fans Coalition’의 브라이언 헤스 로비스트는 “다음 회기에 버지니아에서 스포츠 도박법이 상정, 통과되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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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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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먹고사는 나라, 도박으로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