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적 집값 피해 탈출*장거리출근에 교통난
▶ 12개 카운티서 몰려들어 '광역경제권' 형성
살인적인 주택가격을 피해 탈출했지만 일자리 때문에 베이지역으로 장거리 통근하는 인구가 1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에어리어카운슬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센트럴밸리(중가주)를 포함해 인접 12개 카운티에서 베이지역으로 통근하는 인구는 16만9,073명으로 나타났다.
샌호아퀸, 머세드, 스태니슬라우스 카운티에서 평균 60-120마일 통근자는 8만6,445명(2017년)이며 이는 2010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이다. 샌호아퀸카운티 주민은 베이지역 통근을 위해 평균 73마일(편도 기준)을 운전하며, 스태니슬라우스카운티 주민은 평균 96분을 길 위에서 보낸다. 머세드카운티 통근자들은 평균 98분 걸려 베이지역에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욜로, 플래서, 엘도라도, 유바, 셔터 카운티에서도 베이지역으로 몰려들고 있다.
6년전 3베드룸을 24만달러에 구입해 프리몬트에서 라스롭(Lathrop)으로 이주한 데이빈더 소할은 “편도 45마일 거리인 산라몬 직장까지 가려고 매일 새벽 3시에 집을 나선다”면서 “상대적으로 싼 집값 때문에 라스롭으로 옮겼지만 장거리 통근은 매일같이 힘겨운 싸움이자 갈수록 악화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라스톱에는 향후 20년간 1만1,000채의 신규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라 스탁턴 인근지역의 주택경기도 이전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리저널 플랜 어소시에이션(Regional Plan Association)의 크리스토퍼 존스 부사장은 “1990년대 조성되기 시작해 2000년대 초반 닷컷붐으로 가속화된 광역경제권(Megaregion)은 시애틀-포틀랜드-벤쿠버, 애리조나 피닉스-투손(Tucson), 남가주 LA-샌디에고-애너하임-롱비치-라스베거스 등 11개가 있다”면서 “이는 행정구역 단위인 카운티, 주 경계와는 무관하게 거점도시들이 긴밀한 경제적 연계를 통해 형성되는 초국경적 경제권”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장거리 통근시간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자리와 경제적 부담이 덜한 주택을 찾아나서는 이들로 인해 실리콘밸리와 센트럴밸리의 경제적 유대는 갈수록 밀접해지고 있다”면서 “가주 고속철이 완공되면 중가주 통근자들의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센트럴밸리 지역 리더들은 더블린/플레즌튼 바트역에서 스탁턴까지 운행하는 밸리링크(Valley Link) 계획안이 실현되길 희망하고 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다면 2026년부터 노스 라스롭까지 첫 단계가 실현돼 1-580 교통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베이에어리어카운슬>
<
신영주 기자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