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까꿍’ 으로 아름답게 들리던 신기하고 소리만 들어도 즐거워하던 때가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까꿍이 아니라 ‘카톡’ 이었다.
좋은 글과 영상을 공유하면 좋으련만 요즘 떠도는 너무나도 씁쓸한 소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요즘 한국에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크 채팅방의 카톡에서 올리지 말아야 할 것을 올려 사단이 난 것이다.
남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본인만 즐거우면 된다는 이상한 논리(?)가 머리 속을 지배해 한 행동으로 생각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공간에서는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다고 ‘괜찮지 어때’ 하며 올리는 동영상이 어느 누구에게는 기분이 엄청 상하여 상처가 되고, 호감을 가졌던 상대방과 절교하고나 거리가 멀어지게도 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가상의 공간이 이렇게 무서운 공간으로 변했다. ‘가상의 공간에도 예의가 있다’고 한다. 언제 어디서든 예의는 지켜져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공간에서 휘두르면 무서운 흉기가 된다는 사실을 직시 하지 못하고 하는 행동은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연예인 사건에서 보듯 한 순간에 했던 행동이 본인의 인생을 파멸로 가게 한다.
이런저런 한인들 모임에 가보면 수시로 울리는 카톡이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 무음으로 세팅해 놓으면 좋으련만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까꿍’이 아니라 ‘카톡’은 이제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피곤한 기기가 되기도 한다. 예의있게 잘 사용하면 첨단의 선물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민폐 덩어리 기계가 된다.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만큼 공해와 민폐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누구나 즐기는 카톡이 있어 단체방에서도 주고받지만 무조건 아무거나 마구잡이로 아무거나 퍼다 올리는 일은 삼가 해야 할 것이다.
좋은 글은 사람의 마음에 감동과 희망을 부여하고 여운을 남기지만, 그 반대일 때는 상처를 내는 큰 무기가 된다. 사람도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은 오래도록 그리움으로 남아 있듯 카톡에서도 좋은 글, 절제된 사용이 여운을 남기는 듯 하다.
이 순간에도 ‘카톡’ 은 여전히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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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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