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에 들어서는 아마존 때문에 이런저런 얘기가 많다. 그리고 그런 얘기를 좀 정리해 보려고 한다.
우선 아마존이 향후 4~5년에 걸쳐서 알링턴에 자리를 잡는다. 아마존이 들어온다고 올해 갑자기 모든 직원과 사무실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워낙 거대 회사기 때문에 이주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올해는 선발대가 움직일 것이고 내년과 후년에 걸쳐서 많은 인원이 이주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아마존과 공생관계를 맺고 있는 타 회사들도 이주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겨울 아마존 본사이주의 발표 이후 알링턴 시장은 아주 뜨겁다. 실제로 알링턴에서 열리는 오픈하우스를 가보면 투자자들로 꽉 찬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현상은 알링턴의 매물로 나온 물건들이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단순히 매매가 잘 되서 줄어든 것이 아니라 많은 셀러들이 앞으로 오를 가치를 생각해서 마켓에 내 놓는 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이런 수치는 바로 나온다. 그리고 매물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40%가까이 줄었지만 중간 매매 가격은 10%이상이 오른 60만 7천대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알링턴에만 있는 현상은 아니다. 버지니아의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에도 이런 비슷한 현상이 발생한다. 작년과 같은 시기에 비하면 매물은 15% 정도 줄었지만 중간 매매가격은 7%가까이 올랐다. 라우든 카운티의 경우에는 매물은 10%정도 줄었고 중간 가격은 6%정도 올랐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아직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지는 않지만 하워드 카운티도 그 수치를 따져보면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결국 아마존의 영향으로 워싱턴 지역의 많은 부분이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 이다.
이런 시기에 어떠한 방향으로 부동산 시장을 바라봐야 할까? 우선 내가 여유가 있다면 지금은 투자를 하기에는 아주 적절한 시기이다. 2005년 이후 이런 부동산 시장이 다시 올 것이라고 기대하지를 못했었다. 그리고 아주 갑자기 부동산 시장이 활발해 지면서 단순히 아마존이 들어서는 알링턴 지역뿐만이 아니라 그 지역과 접한 다른 지역까지도 그 영향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연일 계속되는 아마존과 관련이 있는 여러 회사가 이주한다는 기사와 고급인력과 높은 연봉의 사람들을 채용한다는 보도아래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발빠른 투자자들은 벌써 움직임이 아주 분주하다. 여러 투자문의를 해 오고 타주에서도 연락이 온다. 심지어는 한국에 있는 투자자들도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아직까지도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다, 앞으로 떨어질 것 이라고, 거품이라고 말하는건 너무 소심한 생각이 아닐까 한다.
모든 투자에 관련된 판단은 철저한 분석과 숫자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다. 그냥 단순히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투자는 절대 금물이다. 남들이 다 할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내가 분석하고 공부해서 결과물로 나오는 숫자를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 여기저기서 난무하는 그냥 마켓이 좋다. 투자하면 좋다는 식의 초보자적인 의견을 듣고 투자를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문의 (703)921-4989, (410)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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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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