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 영화 ‘산상수훈’의 감독인 대해 스님(오른쪽)과 주연배우 백서빈씨가 이번 주말 남가주 CGV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구니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로 화제와 관심의 중심이 되고 있는 작품이 이번주 LA를 포함한 미국에서도 개봉된다.
대해 스님이 감독한 소크라테스, 예수, 석가와 공자를 포함한 4대 성인 시리즈 중 2번째 작품인 영화 ‘산상수훈’이 오는 19일 LA와 부에나팍 CGV에서 시작해 미국 전역에 개봉될 예정이다.
8명의 신학생들이 동굴에 모여 예수, 성경, 하나님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단계별로 ‘천국’ ‘선악과’ ‘예수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와 ‘하나님’으로 나뉘어 전개가 펼쳐진다.
이 영화는 지난 2017년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성경 중 ‘성서중의 성서’라고 알려진 산상수훈(마태복음 5장에서 7장)을 소재로 제작됐고 같은 해 12월7일 한국에서 개봉해 1년 넘게 장기 상영을 이어갔다.
이 영화를 연출한 대해 스님은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요즘처럼 어지러운 정보화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가치관에 혼란을 겪고 있다”며 “가치관의 혼란을 바로잡으려면 공통 가치관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이라고 전했다.
대해 스님은 이어 “인간의 본질은 결국 똑같고 전 세계가 같은 본질을 기반으로 공통가치관을 삼아 세계평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화를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영화의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백서빈씨는 영화 속 8명의 청년들 중 성경과 예수님에 관한 궁금증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는 ‘예수님’ 같은 역할을 맡아 가장 많은 양의 대사를 이해하고 소화했다고 한다.
백씨는 “한 장면마다 A4용지 서너 장에 달하는 대사를 깊이 이해하고 암기해야 했다”며 “그 과정 속에서 감독님과 많은 교류를 했고 많은 배움과 깨달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의 승려이자 교육자 및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며 그동안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감독상’과 ‘최고의 예술가상’을 포함 80여 차례나 수상한 대해 스님은 지난해 4월 바티칸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고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만나 가톨릭과 불교의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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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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