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보고서 공개관련 법무장관 회견 직후 트윗으로 ‘승자의 여유’
▶ 트럼프 ‘왕좌의 게임’ 애청자?…이란제재·국경장벽에도 차용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 편집본 공개 이후 트위터에 올린 이미지. 인기 미드 ‘왕좌의 게임’을 차용해 ‘게임 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관한 특검수사 보고서 편집본 공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치자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을 차용해 "게임 끝(GAME OVER)"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 장관의 회견이 끝나자 '왕좌의 게임'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이미지에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검은색 코트를 입은 트럼프 대통령의 뒷모습이 들어가고 그 위로 '게임 끝'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왕좌의 게임' 포스터에 들어가는 문구와 디자인을 차용한 것이다.
이미지 왼쪽 상단에는 '(러시아와의) 공모도, 사법방해도 없었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러시아와의 공모 의혹을 맹비난해온 민주당과 언론에 평소처럼 독설로 반격하는 대신 이러한 이미지를 미리 만들어뒀다가 트위터에 올리며 '승자의 여유'를 부린 셈이다. 편집본 공개를 계기로 재개될 민주당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왕좌의 게임'은 지난 14일 전 세계의 높은 관심 속에 마지막 시즌 방영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화의 미국 내 시청자 수가 1천740만명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이란 제재를 앞두고 '왕좌의 게임' 패러디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미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 위로 첫 번째 시즌 1화 제목인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를 본뜬 '제재가 오고 있다'(Sanctions are coming)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올해초에는 인스타그램에 '장벽이 오고 있다'는 문구를 넣은 이미지를 띄워 트럼프 대통령이 '왕좌의 게임' 애청자가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 장관의 기자회견 직전에는 "공모는 없다"라는 자신의 발언 장면을 이어붙이고 공모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 보도와 대조시킨 약 1분짜리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자신이 공모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는데도 의혹을 제기한 언론을 비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된 바 장관의 기자회견을 보라고 트위터로 안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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