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벽 건설때까지 순찰활동”…시민단체 “묵과할 수 없는 일”

[AP=연합뉴스]
멕시코와 접한 미국 뉴멕시코주 국경지대에서 우익 민병대 조직이 미국으로의 망명을 원하는 중남미 이민자 200여 명을 구금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칭 '입헌애국자연합'이라는 무장 우익 민병대 조직원들은 지난달 뉴멕시코주 선덜랜드파크 검문소 일대에서 수색견을 동원해 순찰 활동을 벌이고, 이민자들을 붙잡아 차량 앞에 억류해놓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 조직 관계자는 NYT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공약인 장벽을 완성하고 의회가 이민자 유입을 막을 더 강력한 법안을 발효할 때까지 우리가 국경 상황을 감시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 조직은 장벽 건설 전까지는 크리스토 레이 산악 지역에서 순찰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올린 사진에는 일가족으로 보이는 이민자들이 붙잡혀 있는 모습도 보였다.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이에 대해 "인종주의적인 무장 자경단이 이민자들을 납치해 구금하는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면서 당국에 신속한 조사를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인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도 "일반인에게 체포·구금 권한이 없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면서 "미국에 들어온 이민자들이 이런 식으로 위협받는다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경 보안을 맡는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국경지대에서 우익 민병대 활동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사적인 조직에 법집행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