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 동아시아 도서관 대한인국민회 1만8,000점
▶ 3·1운동 100주년 학술행사 선조들 회고 토크콘서트도

19일 USC에서 열린 3·1운동 및 임정 100주년 학술행사에서 UCLA 부부총장인 데이빗 유 교수가 역사적 의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주 한인 이민 선조들의 이민 정착 역사와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운동의 활약상을 밝혀 줄 2만여 점에 가까운 대한인국민회관 내 이민사 유물에 대한 보존화 작업을 완료한 USC 한국학 도서관이 19일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행사를 개최해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에 대한독립의 역사를 알렸다.
LA 총영사관과 USC 한국학도서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독립운동 100주년: 1919년의 봄, 독립운동과 디지털 아카이브’ 학술행사는 19일 USC 도히니 기념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USC 대학 동아시아도서관의 케네스 클라인 관장은 “지난달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으로부터 위탁받은 1만8,000여 점의 사료에 대한 디지털 보존화 작업이 완료됐다”고 참석자들에게 알리며, “미주 한인사 뿐 아니라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에 새로운 획을 그을만한 방대한 자료들을 웹사이트(libguides.usc.edu/KADA)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클라인 관장은 “이번에 보존된 1만8,000여 점의 사료 중 3분의 1이 3.1운동과 관련한 자료였다”며 “이 사료들을 통해 향후 3.1운동에 대한 새로운 연구들이 나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LA 코리아타운’의 저자 캐서린 김씨는 디지털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과거 한인타운의 모습, 한인들의 삶, 한인타운 형성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디지털 아카이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씨는 “디지털 아카이브 자료는 과거 한인타운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매우 가치가 높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크게 오전 세션과 오후 세션으로 나눠져 진행됐는데, 1부에서는 인디애나 대학교 동아시아학과의 마이클 로빈슨 명예교수, UC 데이비스 아시안 아메리칸 학과의 리차드 김 교수, 일본 릿쿄 대학 역사학과의 마크 카프리오 교수가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역사적 함의’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했다. USC의 박선영 교수와, UCLA의 데이빗 유 교수, 칼스테이트 풀러튼의 크리스틴 데니히 교수는 패널로 참석했다.
2부에서는 케네스 클라인 관장과 캐서린 김씨가 ‘독립운동 디지털 복원자료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또 이날 오후 5시부터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의 에드워드 박 교수의 진행으로 미국 지역에서 외교, 언론, 교육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서재필, 김규식, 안창호 등 독립애국지사 등의 후손들이 초청돼 ‘토크 콘서트’를 갖고 후손의 입장에서 보는 독립운동과 선조들에 대한 회고, 애국지사와의 일화 등 대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인 랄프 안씨, 서재필 박사의 종증손자 서동성 변호사 등 독립애국지사의 후손들이 참석했으며, 김규식 박사의 직계 후손인 김수옥 박사가 유년시절 기억하는 할아버지에 대한 회고, 충칭 임시정부에서 환국 후 당시 한국의 사회적인 상황 등에 대한 강연을 대담 형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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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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