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로이 대승사 신도들이 법은 스님과 함께 찬불가를 연습하고 있다.
불기 2563년인 올해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초파일)은 5월 12일이다. 일요일이다. 평일법회 없이 주로 일요법회를 하는 한인사찰들은 모처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과 일요법회가 맞아떨어진 가운데 두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다만 카멜 삼보사(주지 대만 스님)와 SF정토회(총무 조영미)는 1주일 늦춰 5월 19일에 봉축법회를 봉행한다.
다른 사찰들은 대부분 연등 만들기와 안팎 대청소 등 봉축준비에 들어갔다. 샌브루노 여래사(주지 광전 스님)는 이날 주지 취임법회를 병행한다. 조계종 총무원의 요직을 두루 거친 광전 스님은 지난 겨울부터 여래사 주지 소임을 맡아왔다.
길로이 대승사(주지 설두 스님)는 예년의 봉축법요식 외에도 법고 시연, 야외 잔디밭에서 이웃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자비행 보살 등 대승사의 버팀목 불자들은 또 이날 행사에서 선보일 찬불가 연습에 한창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셋집신세 영화사를5에이커의 큰 터로 옮겨 지난 10여년간 거의 홀로 쓸고 닦고 심고 물주고 거두며 키워온 동진 스님은 지난 주말에도 거의 홀로 안팎 대청소 등 부처님오신날에 바빴다.
1주일 뒤 5월 19일에 봉축법요식을 갖는 카멜 삼보사는 옛 대웅전 터 한 모퉁이에 지은 원형 참선방 개원법회와 3년결사 입재법회를 함께 봉행한다(본보 불교면 4월18일자 참조). 산호세 정원사(주지 지연 스님) 등 다른 사찰들도 부처님오신 참뜻을 되새기며 불제자의 자세를 가다듬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는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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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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