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텍, 신입생 정원 초과로 초유의 사태
▶ 등록유예 학생에 재정 지원 계획
버지니아 텍(Virginia Tech)이 올 가을 입학생 과잉으로 등록 유예제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대학측은 신입생 정원 초과를 막기 위해 등록 유예 시 재정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내놓는 등 고심하고 있다.
입학생 과잉은 대학이 지난 4월 합격자 통보를 한 뒤 올 가을학기 등록 의사를 밝힌 합격자들이 정원을 초과해 발생했다. 버지니아 텍은 약 7천명의 신입생을 받고 있으나 이번 경우 8천명 가량이 등록의사를 밝혀, 1천여 명의 입학자가 초과됐다.
이에 따라 버지니아 텍은 올가을 등록 유예를 유도하기 위해 해당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재정지원을 할 방침이다. 1년간 등록을 유예하는 신입생들에게는 장학금을, 2년제 대학인 커뮤니티 칼리지나 해외 대학에서 우선 공부한 뒤 차후 본교에 등록하거나 인턴십을 선택한 학생들에게는 재정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여름 학기에 등록하는 학생들에게는 수업료가 면제된다.
대학은 최근 1,500명의 신입생들에게 등록 유예를 권장하는 이메일을 발송했으며 이를 위해 3백만 달러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크 압차스키 버지니아 텍 대변인은 합격생들이 정원을 초과해 등록 의사를 밝힌 것은 기쁜 일이나 이에 대한 대처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반면 학교측은 등록을 원하는 합격생들이 정원을 크게 웃돌자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이번 정원초과 사태는 ‘아마존’의 북버지니아 본사 설립으로 인한 부대 효과도 작용했다. 학교 당국자들에 따르면 버지니아 텍은 새로 들어설 아마존 본사 인근 지역에 10억 달러를 투입해 대학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학은 알렉산드리아에 1백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신기술 단지(Innovation Campus)를 세우기로 했다. 북버지니아 지역에 아마존 본사 설립과 대학원 설치가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압차스키 버지니아 텍 대변인은 현재 전공분야 중 컴퓨터, 컴퓨터 공학, 기타 관련 학과들에 대한 등록수가 최고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버지니아 텍 신입생이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자 이들 초과 인원을 수용할 주거지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블랙스버그 지방 행정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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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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