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우려 알지만 재가동은 美기업에도 도움”…관심·지지 호소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미국 내 개성공단 재개 여론 조성을 위해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6.10 jieunlee@yna.co.kr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11일 오후 하원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를 찾아 설명회를 열고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 설득에 나선다.
이들은 개성공단이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한 남북 경제협력 모델임을 부각하면서 재가동이 미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을 지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설명회에 앞서 배포한 모두발언 서면자료에서 "개성공단은 남한의 자본과 기술, 그리고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이 결합된 남북 경제협력 모델이자 군사적 평화공존지대"라며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면자료에 따르면 김 회장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의원 여러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이 핵개발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한국 정부의 조사에서 관련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고 북한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직접 주는 직불제 등을 통해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성공단에 대한 제재 면제가 미국의 대북제재강화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적하면서 "북한은 개성공단을 운영하며 시장경제 시스템을 이미 도입했고 개성공단 건립으로 북한의 군부대가 후방으로 재배치되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장경제의 유통과 한반도 평화조성 노력은 대북제재강화법상 제재조치 위반이 아닌 제재면제 조건에 해당한다"며 "개성공단은 제재보다 재가동을 통해 북한으로 더 많은 시장경제를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무엇보다 개성공단 재가동은 미국 기업의 북한자원 활용과 투자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미국의 개성공단 진출은 세계 각국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북한의 비핵화와 국제사회 진입을 견인할 것"이라며 "의원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설명회 기조 발제를 맡은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개성공단의 설립 목적인 평화적 가치와 기능을 설명하고 개성공단의 발전 경과와 경제·안보·통일 문화적 가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이 주관하는 행사로 김 회장과 김 이사장,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 8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이들 대표단은 16일까지 워싱턴DC와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며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및 국무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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