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두암·발기부전 등 13가지 담배 경고그림 제안
▶ FDA, 35년 만에 경고 방식 변경 추진

FDA가 제안한 담배 경고 그림. [AP]
연방식품의약국(FDA)이 담배 갑에 도입할 경고 그림을 제안했다.
FDA의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현재 미국에 판매 중인 담배갑 측면의 소형 경고 문구는 35년 만에 처음으로 그림으로 바뀌게 된다.
AP통신에 따르면 FDA는 후두암, 병든 폐, 발가락이 잘린 발 등 13가지 담배 경고 그림을 제안했다. 그림 중엔 심장병, 발기부전, 당뇨병 등을 경고하는 것도 있다.
그림은 담배 포장 앞부분 절반을 차지하며, “흡연은 머리와 목에 암을 유발한다”는 등 경고 문구를 포함하게 된다. 그림들은 담배 광고에도 같이 나타난다.
전 세계 120개에 달하는 국가들이 담배갑에 그림·사진 경고를 채택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1984년 이후 줄곧 문자 경고만 하고 있다.
앞서 FDA가 담배 산업을 감독하기 시작한 2009년 법에 따라 의회는 담배갑 상단 절반을 덮을 경고 그림을 만들도록 명령했다.
FDA는 당시 이가 썩은 모습, 산소 마스크를 쓴 흡연자 등 9개의 경고 그림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뒤 FDA는 경고 그림을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고, 보다 못한 보건단체 8곳은 2016년 ‘부당한 지연’을 이유로 FDA를 고소했다. 이번 FDA 경고그림을 제안한 것은 이달까지 새로운 그림을 제안하고 내년 3월까지 최종안을 제시하라는 법원 명령에 따른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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