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백악관서 저녁식사… 어떻게 계획됐는지 불분명”

오토 웜비어 부모. 왼쪽부터 신디 웜비어와 프레드 웜비어. [AP=연합뉴스]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돌아온 뒤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14일 백악관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한다고 CNN 방송 등이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백악관을 떠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 후보군에 포함된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 대사도 동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그러나 "토요일(14일) 저녁 식사가 어떻게 계획됐는지, 이 자리에 다른 누군가가 또 함께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가안보회의(NSC)는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그리넬 대사는 지난달 웜비어의 부모가 독일을 방문했을 때 그들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디 웜비어, 자신의 어머니 등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을 위해 찾은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 귀환한 지 엿새 만에 숨을 거뒀다.
웜비어 사망의 책임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자 웜비어 부모는 성명을 내 "김정은과 그의 사악한 정권이 우리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김 위원장과 북한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주요 현안에서 잦은 마찰을 빚어왔던 존 볼턴 전 보좌관을 경질하고 새로운 후임자를 찾고 있다.
최근 며칠간 워싱턴에 머무르고 있는 그리넬 대사는 국가안보보좌관직에 관심을 두고 있는 여러 경쟁자 가운데 한명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번 식사 자리는 볼턴 전 보좌관이 해고되기 전에 이미 계획된 것이라고 CNN은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전 보좌관의 후임자를 찾기 위해 여러 인사를 면접했으며, 후보군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그리넬 대사는 보좌관 자리가 아닌 다른 직책을 위해 면접했다고 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쇼! 끝은 없는거야 ~~
끊임없이 자기 중심의 쇼를 벌이고 있네...문 밖으로 나가기가 무섭게 김정은을 칭찬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