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한 사인은 못밝혀..암시장 등 수사중”

【AP/뉴시스】 뉴욕의 한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액상 전자담배 용액을 흡연장치에 주입하는 광경. 쿠오모 뉴욕지사는 청소년층의 향첨가 전자 담배 흡연이 급증하자 이를 막는 긴급 입법에 나섰다고 9월 15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전자담배류의 흡입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에 걸린 것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가 500명을 넘었으며 그 가운데 8번째 환자의 사망이 보고되었다고 보건당국이 19일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 식품의약청( FDA)은 그 동안 형사 수사대를 파견해 사망과 관련된 단서를 추적한 결과, 여러 경우에서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흡입 장치 제품들이 문제로 지목되었다고 밝혔다.
FDA의 담배 담당 미치 젤러 국장은 이 단속의 목적이 암거래 불법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수사대의 "특수 기술"을 활용해서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병 예방및 통제센터(CDC)는 전자 담배가 원인으로 의심되는 환자 중 확진자만 현재 530명이 넘었으며 이는 전국 38개주와 미국 자치령 한 곳에서 발견된 수라고 말했다. 일 주일 전의 380명에서 급증한 숫자이다.
미주리주 정부도 19일 늦게 사망자를 확인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 시내 병원에서 40대 중반의 한 남성이 사망했다.
캐나다도 18일 첫 환자를 발표했는데, 그는 고교생으로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연명하다가 최근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이 곳 환자들은 모두 전자담배, 또는 유사 흡입 장치를 사용했던 사람들이다.
의사들은 환자들의 상태가 독성물질 흡입에 의한 손상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폐가 원인 물질에 반응해서 통증과 손상이 수반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이 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흡입기구나 전자담배 성분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마리화나 성분으로 제조된 고밀도의 흡입장치 THC를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주리주에서 사망한 남성은 지난 5월 전자 담배 흡입을 시작했다고 가족들에게 말했지만 조사 결과 그가 THC를 피웠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세인트루이스 병원의 대변인은 말했다.
발병환자의 3분의 2는 18세~34세의 연령층이고 그 가운데 4분의 3은 남성들이다. 첫 환자들은 4월부터 나타났지만 CDC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병한 시기가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 미하원의 해당 분과위원회는 오는 24일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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