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경찰서 10년 근무 등 18년간 현장 경험한 베테런
▶ 사건 언론 인터뷰 등 담당
![[인터뷰] LAPD 공보관실 유일 한인 토니 임 공보관 “한인사건 나면 더 긴장… 도움 줄 때 큰 보람” [인터뷰] LAPD 공보관실 유일 한인 토니 임 공보관 “한인사건 나면 더 긴장… 도움 줄 때 큰 보람”](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09/19/201909192344385d1.jpg)
LA경찰국의 토니 임(오른쪽) 한인 공보관이 제프 리 공보관과 함께 본보를 방문해 경찰 공보관의 임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 공보관은 유일한 한인 공보관으로서 한인들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박상혁 기자]
“유일한 한인 경찰 공보관으로서 적극적으로 한인들을 도울 것입니다”
LAPD내 유일한 한인 공보관(PIO)으로 맹활약 중인 토니 임(48세·한국명 임형빈) 경관은 22년차 베테런 경관답지 않게 적극적이고 열정적이었다.
19일 본보를 방문한 임 공보관은 “유일한 한국 공보관으로서 한인들의 안전과 한인사회 치안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18년간은 순찰 경관으로 현장에서 열정을 쏟으며 수 차례 우수 경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임 공보관은 지난 2016년 LA경찰국 본부의 공보 담당관으로 임명돼 LAPD 공보관실의 유일한 한인 공보관으로 3년째 재직 중이다.
임 공보관은 “경찰국장의 기자회견을 준비하거나 주요 사건이나 현안들에게 대해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주로 맡아 하고 있어 현장 근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고 배울 점도 많다”며 “한인 공보관으로 한인 관련 사건이 발생하면 촉각이 곤두서고 관심이 쏟게 된다”고 말했다.
또, 임 공보관은 “한인 공보관으로서 한인 관련 사건에 도움을 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LA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임 공보관은 “한인사회의 가장 큰 장점은 한인들의 결집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LA경찰, 한인 미디어와 한인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교류하며 단합해 서로 돕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미 주류 사회와 한인 사회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임 공보관은 평소에도 한국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영어 자막을 켜놓고 한국 드라마를 시청할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다.
임 경관은 “한국어 실력을 키워서 한인 언론사 또는 한인들과의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하려 한다”며 “한인 경찰이 한인들은 돕지 않으면 누가 돕겠느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경관으로 임관한 직후 한인타운을 관할했던 윌셔경찰서에서 10년간 근무했던 임 공보관은 “윌셔경찰서에서 순찰 경관으로 일할 때 한인들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뿌듯했다”며 “경찰을 두려워하는 한인들이 한인인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 경찰직에 지원했다 불합격한 뒤 군대에 가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군 복무까지 할 정도로 경찰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던 임 공보관은 경찰이 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미군에 지원해 3년 복무를 마쳤다. 군복무를 마치자 마자 1997년 경찰학교에 지원해 마침내 경찰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임 공보관은 8살이던 1979년 이민 와 당시 한인들이 많지 않았던 하시엔다 하이츠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이 경찰에 투신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아시아인이라고 놀림을 받다 친구들과 치고받고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순찰경관이 도움을 줘서 싸움을 멈출 수 있었다”며 “어린 마음에 그 사건이 경찰 꿈을 꾸게 된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현재 임 공보관은 다운타운에 위치한 LA경찰국 본부에서 매일 10시간씩 자리를 지키며 공보데스크를 지키며 8명의 공보관들 중 유일한 한인으로서 LAPD와 한인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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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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