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히지 않은 채소보다 가열해 조리한 채소를 먹을 때 장내 미생물이 풍부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내미생물은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위와 소장, 대장 등에 서식하며 음식물 소화와 배설 등을 돕는다.
UC 샌프란시스코와 하버드대 공동 연구팀은 쥐와 인간이 날 음식을 먹었을 때와 가열한 음식을 먹었을 때를 비교해, 조리된 음식을 먹음으로써 장내에서 살고 있는 미생물군이 바뀌었음을 실험으로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 3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음식을 조리하면 소장에서 더 많은 영양분이 흡수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균들도 먹이를 충분히 먹을 수 있고, 식물에 포함된 항균물질이 조리과정 중 사라지면서 균들이 살아남기 수월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생고기와 불로 가열한 고기, 생고구마와 불로 가열한 고구마를 먹였다. 고기의 경우는 날고기를 먹으나, 조리된 고기를 먹으나 별 차이가 없었다.
생고구마를 먹은 쥐에 비해 조리된 고구마를 먹은 쥐들은 장내 미생물 군이 달라졌다. 조리된 음식을 먹은 쥐의 장내에서는 미생물 군이 훨씬 다양했다. 이에 따라 미생물이 생산하는 대사산물도 풍부해졌다.
연구팀은 음식을 조리하면 소장에서 더 많은 영양분이 흡수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균들도 먹이를 충분히 먹을 수 있고, 식물에 포함된 항균물질이 조리과정 중 사라지면서 균들이 살아남기 수월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생물의 다양성이 높으면 그만큼 유익한 균들이 살아남아 소화와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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