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성·예산고갈 위기”
▶ 총장, 유엔회의서 호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일 유엔의 유동성 위기를 경고하며 회원국들에 밀린 분담금 납부를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총회 제5 위원회에서 2020년 유엔예산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유엔이 심각한 재정·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번 달 10년 만의 가장 극심한 적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평화유지군 유지를 위한 현금 보유가 고갈될 위기에, 또 다음 달 직원들의 보수를 지급하기에도 현금이 부족한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우리의 임무와 개혁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이미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지 않거나 경비지출을 조정하는 등 긴축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은 유엔 회원국들 가운데 일부가 분담금을 체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회원국들을 향해 재정부담 의무를 적기에, 전액 납부해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한을 전체 193개 유엔 회원국에 발송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지난달 말 현재 유엔 회원국들은 전체 예산 가운데 약 70%의 분담금을 납부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8%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유엔 예산에서 22%를 책임지고 있는 최대 분담국인 미국이 체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전 회계연도에서 약 3억8,100만달러를 체납하고 있는데 이어 2019년분 가운데 6억7,400만달러도 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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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국의 납세자들은 유엔 예산의 22%를 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거죠. 잘사는 나라들이 많은데 유엔이 미국 납세자들에게만 큰 부담을 준다고들 합니다.
미국은 비 양심적으로 갑질을 너무 많이 자주하니 언젠가는 뒷통수 맞 을 날이올걸로 생각 되는군요.
16살 짜리 자폐증 아이 데려다 놓고 박수치고 있는 유엔. 빨리 문닫고 해체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