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보다 마른 사람이 우울증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신이 말랐다고 느끼는 사람은 정상체형으로 인식하는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도가 3배 이상 높았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내분비내과 홍수민 교수팀은 2014년과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1,782명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인 체질량 지수에 따라 저체중, 비만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우울증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저체중 그룹의 우울증 비율은 11.3%로 정상체중 그룹(6.2%)보다 2배가량 높았다.
비만 2단계 그룹도 우울증 비율이 8.3%로 저체중 그룹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자신의 신체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편향되게 바라보는 인식이 이런 우울증 유병률 차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상 체형에 견줘 자신이 ‘매우 말랐다’고 느끼는 경우 우울증 위험이 3.06배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약간 말랐다’고 인식한 경우에도 우울증 위험은 1.46배 높았다. ‘약간 뚱뚱하다’, ‘매우 뚱뚱하다’고 인식한 경우 우울증 위험은 각각 1.16배, 2.3배 높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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