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아오 vs 메이웨더 재대결 성사위한 홍보용 제안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와 함께 트위터를 통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에게 공개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파키아오 트위터 캡처]
중국 최고 부호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ㆍ미국)와 복싱으로 맞붙는다면 어떻게 될까. 결과는 뻔해 보이지만, 도전장은 던져졌다.
CNN 인터넷판은 27일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이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41)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메이웨더에게 복싱 대결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아오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마윈과 파키아오는 땀 흘리며 진지하게 스파링을 한 뒤 메이웨더에게 대결을 제안한다. 파키아오가 먼저 “진짜 싸움을 원한다면 나와 싸우자. 만약, 시범경기를 원한다면 내 친구인 마윈이 당신을 상대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마윈이 나서서 “언제, 어디서든 나와 ‘매니 팀(Manny’s team)‘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큰소리친다.
그러나 재산이 2,750억위안(약 46조원)에 달하는 마윈이 역대 최강의 복서와 링에서 진지하게 주먹을 섞고 싶어할 리가 없다. CNN도 “마윈이 평소 무술로 몸매 관리를 해온 건 사실이지만, 메이웨더와의 대결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평소 마윈과 깊은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파키아오가 메이웨더와의 ’세기의 재대결‘을 위해 그를 자극하는 영상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마윈이 영상에서 언급한 ’매니 팀‘도 메이웨더가 운영하는 복싱 매니지먼트 팀인 ’더 머니 팀(The Money Team)‘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파키아오와 메이웨더는 2015년 5월 3일 총 대전료 2억5,000만달러짜리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당시 승리한 메이웨더는 이후 2차례 경기에서 더 이기면서 50전 전승 신화를 완성한 뒤 은퇴했다. 하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파키아오와 메이웨더의 재대결을 희망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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