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가 705만달러·최고 부유층 몰려
▶ 집값 최대 오른 지역은 스틴슨비치·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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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테오카운티 애서튼(집코드 94027)이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집값을 기록했다.
부동산 조사매체 ‘프라퍼티 샤크’가 2019년 판매된 주택의 중간가를 기준으로 발표한 미국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152개 집코드를 집계한 결과 베이지역에서 총 55개, 샌프란시스코서 13개, 캘리포니아주에서 91개가 이름을 올렸다.
애서튼(94027)은 지난해 670만달러에서 올해 705만달러로 주택중간가가 5.2% 상승하면서 전국 1위에 올랐고, 팔로알토(94301)은 352만달러 중간가로 전국 7위(베이지역 2위)에 랭크됐다. 작년에 376만달러로 전국 6위였던 94301 지역은 전년대비 6.2% 하락해 1순위 밀려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집코드는 94123로 마리나, 카우 할로우(Cow Hollow), 퍼시픽 하이트의 일부에 해당되며, 200만5천달러 중간가로 전국 38위를 차지했다. 이는 레드우드시티(94062)와 같은 순위이다.
미전국 상위 35개 집코드 중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는 팔로알토, 로스알토스 각각 2곳, 로스알토스, 스탠포드(94305, 260만달러, 베이지역 11위), 사라토가(95070, 253만3천달러, 베이지역 12위) 등 7곳이 올랐다.
산마테오카운티에서는 애서튼, 포톨라밸리, 벌링게임, 멘로파크(94025, 230만달러, 베이지역 14위) 4곳, 마린카운티에서는 로스, 스틴슨비치, 벨베데러-티뷰론(94920, 245만달러, 베이지역 13위) 3곳이 포함됐다.
USC 부동산센터 디렉터 리처드 그린은 “베이지역이 상위 순위를 휩쓴 이유는 고소득자들이 많은데가 주택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고소득자는 유입되고, 저소득자들은 베이지역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레건주 포틀랜드와 워싱턴주 시애틀과 비교해도 SF, LA, 샌디에고 등 캘리포니아 대도시 지역은 신규건축량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코어로직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중간가가 810만달러까지 치솟은 애서튼은 평지에 있어 거대한 주택건설이 가능하며, 주거용 조닝(zoning)의 기준이 주변도시들 보다 훨씬 덜 제한적이라 개발자에게 유리하다. 또한 스탠포드대학, 멘로파크, 레드우드시티 등 실리콘밸리와의 근접성이 높아 외국자본, 테크머니, 부유층들이 애서튼에 몰려들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의 스테픈 커리도 올해 베이지역에서 가장 높은 주택가인 3,100만달러를 내고 애서튼 저택을 구입했다.
베이지역 중 올해 주택가격이 가장 오른 곳은 스틴슨비치 주변 94970으로 33%가 뛴 280만달러이며, 로스의 94957은 31.4% 오른 335만달러로 조사됐다. 가장 큰폭으로 집값이 떨어진 곳은 구글 본사가 있는 마운틴뷰 94043로 평균가격 11% 하락해 147만달러 중간가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산카를로스 94070 지역이 8.9% 하락해 173만달러를 보였다.
지난해 프라퍼티 샤크 조사에서는 전국서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117개 집코드 중 베이지역 48곳이 순위에 올랐었다. 올해 보고서는 올 1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단독주택, 듀플렉스, 콘도 등의 판매가를 다룬 것이다.
애서튼 다음으로 전국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집코드는 뉴욕 서폭(Suffolk)카운티의 11962가 2위(중간가 430만달러), 산타모니카의 90402가 3위(415만달러), 베벌리힐스의 90210이 4위(408만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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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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