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로렌조와 SF공항 잇는 계획안
▶ 2020년 주민투표 상정 움직임
베이지역 교통정체 해결책 중 하나인 신규 교량 건설안이 논의되고 있다. 1947년 처음 거론된 다리 건설계획은 1999년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에 의해 공식제기됐다. 그러나 정치적, 재정적 문제에 부딪혀 주목받지 못하다가 최근 교통혼잡이 극심해지면서 2017년부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파인스타인과 함께 이 문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정치인은 마크 드사울니어(민주, 콩코드, 가주 11지구) 연방하원의원이다. 이 둘은 SF공항 인근 I-380과 샌로렌조 하이웨이 238을 연결하는 다리에 차량과 바트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이 함께 다닐 수 있는 건설안을 내세우고 있다. 두 의원은 베이브릿지와 산마테오브릿지 사이에 건설되는 새 교량이 베이지역 교통혼잡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2020년 주민투표에 새교량 건설예산 마련안이 상정될 수 있도록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파인스타인과 드사울니어는 2017년 베이지역 7개 브릿지(금문교 제외) 통행료를 인상하는 RM3(Regional Measure 3)로 확보된 예산을 신규 교량 건설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승인되지 않았다.
드사울니어는 “샌리앤드로와 샌브루노를 연결하는 바트노선과 베이브릿지처럼 8차선 레인의 교량을 건설하는 ‘서던 크로싱(Southern Crossing)’ 계획안은 72년간 수차례 논의됐다”면서 “I-80에서 하이웨이 101까지의 교통혼잡은 이제 더이상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통국 관계자들은 베이를 관통하는 두번째 수중 트랜스베이 튜브(underwater Transbay Tube)를 건설해 바트와 암트랙, 칼트레인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안에 관심을 두고 있다. MTC(Metropolitan Transportation Commission)에 따르면 이스트베이에서 SF나 실리콘밸리로 통근하는 이들이 2010년 이후 80%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샌리앤드로에서 예바부에나섬을 지나 SF 텔레그래프 힐을 잇는 다리 건설안을 지지하기도 했다. 1962년 가주 톨브릿지 당국(Toll Bridge Authority)도 엔젤 아일랜드를 거쳐 SF와 티뷰론을 잇는 안과 샌프란시스코와 알라메다를 연결하는 안을 발표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한편 MTC는 지난주 산마테오브릿지 차선을 넓히거나 재건설하는 안과 바트와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터널 건설안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알라메다에서 SF다운타운까지 연결하는 바트 튜브 중 하나는 SF 미션베이지역까지 확대하는 안이고, 또다른 하나는 칼트레인과 암트랙의 철도 교량 건설이며, 마지막안은 기존 철로와 바트 튜브를 결합하는 안이다. MTC측는 바트 통근자수가 수용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철로 건설 아이디어가 환경적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차량 터널 건설에 우호적이지 않은 MTC엔지니어들은 새 프리웨이 건설이 요구되는 새 고속도로 교량은 커뮤니티의 반대가 크고 교통체증 완화에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대 530억달러가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새 교량 건설자금 주민투표 상정 지지자들 모임인 ‘패스터 베이에어리어(Faster Bay Area)’도 프리웨이 확장보다는 두번째 바트 튜브나 철로트랙 건설 프로젝트를 선호하고 있다.
올해 8월 발표된 텍사스 A&M대학 교통연구소(TTI) 조사에 따르면 베이지역 운전자들이 교통혼잡으로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이 1인당 연 103시간에 달했고 이에 따른 경제손실비용도 24억달러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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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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