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비자 입국자인데 사실상의 취업”해석
▶ “문화교류·영어체험”설명 안 받아들여져
한국대학생 19명 LAX 강제 출국 배경
겨울방학 기간 어바인에서 연수를 받기 위해 입국하려던 한국 대학생들이 단체로 강체출국 조치(본보 25일자 A1면 보도)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민 당국이 학생들의 한글로 된 소셜 미디어 내용을 샅샅이 검색했으며, 검색과정에서 발견된 문구를 문제 삼아 이들을 모두 강제 출국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어바인 소재 비영리 연수기관 측이 본보에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19일 LA 국제공항에서 24시간 구금됐다 강제 출국된 한국 대학생 J씨는 구금 당시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한인 요원으로부터 한글로 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전체에 대한 정밀 검색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 J씨는 강체 출국된 후 이 비영리 기관 관계자에게 보낸 서신에서 자신이 LA국제공항에 구금됐을 당시 CBP 한인요원으로부터 랩탑과 스마트폰에 들어있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전부를 정밀 검색당했다고 밝혔다.
J씨는 이 서신에서 “한인 요원이 미국에서 하게 될 활동에 대해 집요하게 추궁했으며,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인턴십’이란 한글 단어가 발견되자 이를 문제 삼아 결국 강제출국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생들의 소셜미디어 검색에서 사실상의 ‘취업’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인턴십’ 메시지가 발견돼 CBP 요원은 한국 학생들이 이 연수기관에서 취업 활동을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당시 J씨는 이 CBP 한인 요원에게 “이 기관에서 하는 활동은 ‘인턴십’이 아닌 문화교류와 영어체험이며 미국 방문 주목적은 여행”이라고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J씨는 “지난해 한국 대학생 18명이 강제출국된 이후 관련된 학생들이 모두 이민당국의 출입국 시스템에 ‘주의대상’으로 기록돼 19일 입국심사 당시 곧바로 2차 심사대로 불려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비영리 기관 측 관계자는 CBP가 학생을 구금하고 강제출국시키는 과정에서 외부통화를 금지하고, 사생활까지 뒤지는 등 학생들에 심각한 인권침해를 자행했다며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CBP가 문제 삼은 연수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위주로 취업과 관련된 인턴십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인턴십 참가 학생들은 정상적인 J비자(교환방문비자)를 받아 입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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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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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주사파 문재인정권이 한국서 지속되는한 시간이 갈수록 미국 입국은 더욱더 어려워 질것입니다. 속히 문 간첩이 물러가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교포 신문사가 이런데 댓글 달 정도로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착각입니다. ㅎㅎㅎ 우리같이 새벽에 너무 일찍 깨서 할일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인터넷 기사가 올라 올라오자마자 거의 동시에 긴 댓글 올리는 사람이 있는데 신문사 에서 심어논 사람인것 같습니다.
미국이 공산화 이북화 되어 간다는 생각, 오고 가는 사람들을 내맘대로 조절 통제한다면 각 나라에서 그렇게하고 그리한다면, 우린 지구촌 모든 사람들은 집에 앉아서만 보내라는건가....
변명 보다는 인정과 사과가 필요한 사건이죠. 필요한 비자 없이 연수를 받으러 왔으니 심사에 걸린 것이고요. 그동안 럭키였고. 언제부터 인턴십이 취업이 되었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