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별로 큰 차이
▶ 한인 등 아시안 90% 달해, 흑인·라티노 10~20% 낮아… “교육 불평등 심화”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LA통합교육구(LAUSD)가 가을학기에도 전면 온라인 원격수업을 결정한 가운데 LA 중·고교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참여율이 인종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교육의 불평등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16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지난 7일 LA통합교육구가 발표한 학교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3월16일부터 5월22일까지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참여율을 인종, 소득, 학습 요구도에 따라 조사해 분석한 보고서를 인용해 한인 등 아시안 학생의 온라인 수업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저소득층 학생과 흑인 및 라티노 학생들은 백인과 아시안에 비해 10~20% 낮았다고 전했다.
특히 중·고교생 모두 하루 평균 36%만이 온라인 수업에 적극 참여했고, 25%는 로그온만 하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온라인 수업을 들었으며 결석자는 40%에 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8,241명의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 가운데 중학생은 89%, 고교생은 91%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백인 학생들은 1만9,300명이 조사에 참여했으며 중학생 88%, 고교생 85%의 수업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에 LAUSD 총 학생수 20만6,000명 가운데 3분의 2를 차지하는 라티노 학생들의 경우 중학생 67%, 고교생 73%가 수업에 참여해 아시안 및 백인 학생들과는 20%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흑인들의 수업 참여율은 중학생 67%, 고교생 71%로 역시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또, 저소득층 학생들은 부유한 가정의 동급생들보다 10~20% 뒤처졌고, 영어 학습이 필요한 학생과 장애 학생, 노숙자 및 위탁가정 학생들은 주간 온라인 수업 참여율이 57%이하로 나타나 매주 저조했다.
LA타임스는 지난 3월 학교 캠퍼스가 폐쇄된 이후 LA 중·고교에 재학 중인 흑인과 라티노 학생 5만명 이상이 학교 시스템의 원격수업 플랫폼에 정기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들이 심각한 교육의 불평등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참여율만 조사 분석했고 특정 학생그룹의 참여도가 낮은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전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많은 유색인종과 저소득층 가정이 컴퓨터와 인터넷 액세스가 부족해 LA통합교육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와 인터넷 핫스팟을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인권옹호가들은 LA교육구가 가을학기 지속적인 온라인 수업을 결정한만큼 인종별 온라인 수업 참여율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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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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