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위기 대응미흡 지적·여론조사 악화’ 상황 속 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브리핑을 재개해야 한다고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17일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콘웨이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람들은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듣고 싶어한다"며 "매일 할 필요가 없고 2시간 동안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증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미국인 10명 중 6명은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대처 미흡과 리더십 부재에 대한 지적이 이어진 상황에서 나왔다.
콘웨이 고문은 "전염병이 계속되고 있고 그(트럼프)는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충실한 일을 해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을 재개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코로나19 브리핑을 위해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에 합류했을 때 지지율이 더 높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 때 시청률이 아주 높았고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도 더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콘웨이 고문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번 코로나19 경기부양법안에 사립학교 학생들을 위한 수업료 지원이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역에서 약 500만명의 아이들이 공립학교에 다니지 않으며 많은 학부모가 이들의 학비를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4천500만명의 학생은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이들 공립학교는 대부분 주와 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브리핑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3∼4월에 거의 매일 코로나19 브리핑에 나와 행정부의 노력에 대해 말했지만, 종종 주제에서 벗어났고 그가 주지사들을 질타하거나 행정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브리핑에서 소독제를 인체에 주입하는 것이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할 것을 제안, 큰 반발을 부른 후 그의 브리핑은 4월 말 중단됐다고 더힐은 전했다. 당시 이런 좌충우돌식 브리핑이 지지율을 오히려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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