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이 즐겨 앉던 테이블 부수고 불태워…”내 식당 더렵혀”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과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단골 식당 주인이 이들이 자주 앉았던 테이블을 불태워 없앴다.
뉴욕에서 '75 메인'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잭 어덤은 식당 역사에서 이들의 이름을 지우고 싶어서 '화형식'을 벌였다고 18일 CNN방송에 설명했다.
와인스틴은 30여년간 유명 여배우와 회사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행 및 성추행을 저질러 전 세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인물이다.
그는 1급 범죄적 성폭행과 3급 강간 등 혐의로 기소돼 올해 3월 1심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미성년 성매매 등 성범죄 혐의로 지난해 7월 체포됐지만, 한 달 뒤 수감 중이던 교도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어덤은 이들이 자신의 식당을 방문하면 1번 테이블에 주로 앉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지역 주민과 식당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이 테이블을 도끼와 망치로 부순 후 라이터 용액을 부어 불태웠다.
주민들은 이를 지켜보며 "불타라, 엡스타인, 불타라!"고 외쳤다.
어덤은 "엡스타인이 이 테이블에 앉았다는 생각이 드니까, 이 망할 테이블을 불태워 아무것도 내 식당을 더럽히게 놔둬선 안 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망치와 연료를 가지고 테이블을 부수고, 태운 후 쓰레기장으로 던져버렸다"며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이제 이 사람들 생각을 더 이상 안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화형식'으로 와인스틴과 엡스타인의 안 좋은 기운을 없애는 것과 더불어 "75 메인은 여성을 학대하는 사람들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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