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적자 2조원…10월 최대 3만6천 명 무급 휴직 예정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항공은 21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하며 16억3천만 달러(약 2조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 유나이티드 항공은 10억5천만 달러(약 1조2천5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AP통신은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하루 평균 4천만 달러(약 480억 원)의 적자를 냈다"면서 하지만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3분기에는 적자를 2천500만 달러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스캇 코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항공 수요에 맞춰 비행 일정을 축소 조정하고 전반적인 운영 비용을 절감해 현금소진율을 경쟁사들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에서 살아남고, 소비자 수요가 회복됐을 때 활용할 자금을 비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올 초 직원 9만6천 명 중 6천여 명이 명예퇴직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지난주 "오는 10월 1일 자로 최대 3만6천 명이 무급 휴직에 들어갈 수 있다"고 공표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는 9월 말까지 직원들의 임금을 보장하는 대가로 연방정부로부터 50억 달러 재정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경영진은 실제 감원 규모가 이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현재 152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3분기가 끝나는 9월 말 180억 달러까지 늘어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항공 수요는 지난 4월 중순 기준 전년 대비 5%에 불과했다. 이후 차츰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다시 주춤해진 상태다.
항공사들은 최소 오는 9월까지 전체 좌석의 3분의 1까지만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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