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5,744대… 전년비 58%나 급증
코로나19 사태 속에 LA시 차량 도난 사건이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범죄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4월~6월)동안 LA시에서 도난당한 차량은 총 5,744대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57.7%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2분기에 발생한 차량 도난 사고 건수의 최대치다.
이와 같이 눈에 띄는 급증세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일어난 것으로 LA시에서 봉쇄령이 내려진 지난 3월 중순 이후 일반적인 범죄는 감소했지만 차량 도난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차량 절도 사건은 3월 대비 31% 급증했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차량 절도 사건이 늘어났다. 6월에 도난 된 차량은 총 2,055대로 지난해 동기간 1,167대와 비교해 거의 두 배 이상 많아졌다.
올해 차량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보일하이츠 지역으로 총 327건, 이어 선밸리 304건, 밴나이스 293건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차량 절도 사건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개인 차량 등을 길거리에 장기간 방치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문을 잠그지 않고 오랜 기간 주차해둔 차량이나 열쇠를 안에 둔 차량을 노리고 있다며 유튜브 등 SNS에는 차량 절도 방법을 설명한 동영상까지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절도범이 차량에 침입해 운전대를 잡고 달아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0초에 불과하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자택대피령’의 원인 이외에도 해마다 차량 절도 사건이 급증하는 이유로 차량 절도범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차량절도가 급증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4년 발의안 47 통과로 ‘삼진아웃제’가 폐지돼 상습 차량절도범에 대한 처벌이 크게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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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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