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소사이어티, 코로나19로 정년기념일 행사 온라인 개최

온라인 정전기념일 행사에서 발언하는 살바토레 스칼라토 뉴욕주한국전참전용사회장 [코리아소사이어티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전쟁 정전협정 67주년인 27일 미국의 참전용사들이 자신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한국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스무살의 어린 나이로 참전했던 찰스 랭걸 전 연방하원의원은 이날 미국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온라인 정전기념일 행사에서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랭걸 전 의원은 "미국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것을 보고 뭔가를 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면서 "한국은 잿더미에서 위대한 나라로 재건됐다"고 말했다.
전쟁 당시의 참혹한 경험을 "악몽이었다"고 술회한 랭걸 전 의원은 "내 피는 한국인들의 피, 다른 22개 참전국 용사들의 피와 섞였다. 우리의 피는 한국이라는 위대한 나라로 합류했다"며 "한국에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을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나라로 미국의 가장 좋은 친구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무역 상대국 중 하나"로 평가하면서 "난 그 나라의 민주주의를 구하는 데 작은 역할을 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감사합니다"라며 발언을 끝맺음했다.

온라인 정전기념일 행사에서 발언하는 살바토레 스칼라토 뉴욕주한국전참전용사회장 [코리아소사이어티 유튜브 영상 캡처]
살바토레 스칼라토 뉴욕주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도 "잊혀진 전쟁, 잊혀진 승리"라고 한국전쟁을 묘사하면서 "그 말은 참전용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지적했다.
해병대로 참전한 스칼라토 회장은 자신이 8차례나 한국의 초청을 받았다면서 "전쟁으로부터 70년이 지났지만 한국 정부와 모든 한국인이 여전히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칼라토 회장은 "나도 독립된 민주주의 국가의 건립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온라인 원격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장원삼 주뉴욕 총영사와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도 기념사를 했다.
장 총영사는 워싱턴DC 한국전쟁참전기념비에 새겨진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문구를 인용한 뒤 "미국인 영웅들의 피와 땀, 눈물이라는 값을 치른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강한 동맹을 바탕으로 우리 두 나라가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이나 전시작전권과 같은 내부적 과제를 슬기롭고 호혜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오는 10월 랭걸 전 의원과 스칼라토 회장에게 '밴 플리트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 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했고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한 것으로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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