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제서품 25주년 맞은 성김안드레아 한인성당 이준성 주임신부
![성김안드레아 한인성당 이준성 주임신부, “하느님의 표징 되는 사제의 삶 살고 싶다” 성김안드레아 한인성당 이준성 주임신부, “하느님의 표징 되는 사제의 삶 살고 싶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08/26/202008260820515f1.jpg)
‘가톨릭 스탠다드’에 실린 사진. 2014년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준성 신부가 안내하고 있다.
메릴랜드 온리에 있는 성 김 안드레아 한인성당의 이준성 주임신부가 올해 은경축(사제 서품 25주년)을 맞아 워싱턴 대교구가 격주로 발행하는 ‘가톨릭 스탠다드’ 신문에 실렸다.
‘성 김안드레아한인성당 사제의 삶에 끼친 한국 가톨릭 신앙의 유산(Legacy of Catholic faith in Korea has shaped life and work of St. Andrew Kim’s pastor)’을 타이틀로 지난 21일자에 게재된 기사에서 이준성 신부는 “25년간 사제로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하느님과 신자들에게 감사한다. 사제로서 많은 신앙인들의 삶에 하느님의 손길을 전해 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축복이었다. 어느 곳에서든지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는 표징이 되는 사제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에는 이 신부가 워싱턴 성당 부임 전 서울 약현성당 주임신부로 서소문 순교성지 관리를 겸임할 때인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 서소문 성지를 찾았을 때 안내한 사진도 실렸다.
이 신부는 “5세 때인 1972년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사제관에서 일하시며 키우셨는데 그때 성당의 신부님이 크면 신부가 되라고 하셨다. 그게 나의 첫 성소였다”고 회고한 후 코로나19사태 하에서 신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 성당 주차장에서의 미사 없는 영성체 예식 등에 대해서 언급했다.
서울 가톨릭 대학교 신학부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한 이 신부는 1995년 7월 서울 명동 대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명동 성당 부주임 신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소공동체 소위원회 총무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 8월 워싱턴 성당에 부임했다.
한편 이 성당의 사목회장을 역임한 최규용 교수(메릴랜드 대학)는 “이준성(요셉) 신부님은 정이 많으시고 유머도 많으신 유쾌한 분이시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본당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기금 모으기를 제안, 많은 교우들이 동참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적지 않은 교우들을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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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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