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여론악화에 ‘셀프 사면’ 피할 듯”
▶ 줄리아니 “난 죄 없어 필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직전 대규모 사면을 검토 중이다.
사면 대상에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셸던 실버 전 뉴욕주의회 의장,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 래퍼 릴 웨인 등 논란에 휩싸인 인사들이 포함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전일 업무를 수행하게 될 19일 100명 이상을 사면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도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백악관 수석전략가였던 스티브 배넌 등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 장녀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선입보좌관 등과 사면 대상 선정을 위해 막판 검토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목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 자신과 두 아들 등 가족의 '셀프 사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종 명단은 19일 발표 예정인 사면 명단이 나올 때까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사면이나 감형은 지지층에서 형이 과도하거나 재판에서 오심이 있었다는 의견이 강한 대상을 중심으로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판단에 따른 희생양이 된 자신의 지지자 정치적 우군을 사면 대상으로 삼겠다고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사 중에는 지난 2015년 사기와 돈세탁 등 화이트칼라 범죄 중 역대 최장기로 845년형을 선고받은 숄람 와이스도 있다고 NYT가 보도했다.
와이스는 트럼프 대통령 1차 탄핵 때 법률 대리를 맡았던 앨런 더쇼비츠 변호사, 사면 명단 작성에 관여한 브렛 톨먼 전 검사와 인연이 있다고 NYT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혐의 중 일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탈세 의혹으로 뉴욕주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사면 대상이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의 사면 권한은 연방법 위반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맨해튼 지방 검사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그룹의 전 변호사와 몇 시간 동안 면담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셀프 사면을 행사할 경우 상원 탄핵 심리에서 여론 악화를 부를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제기됐다고 한다.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8일 오후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죄를 저지른 게 없기 때문에 사면이 필요 없다"라며 "검찰이 정치적으로 기소할 우려는 있지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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