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와 관계 조금 다를 것”…중국 군사력강화 견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7일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군사기지를 겨냥한 로켓 공격 대응과 관련,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우리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로켓 공격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아직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그들의 행동에 항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군대를 보호할 권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 배후로 지목되는 이란과 관련, "시리아 민병대의 주요 후원자로서 이란은 미국의 공습 의도를 충분히 평가하고 자체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들이 옳은 일을 할 것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미군 주도의 국제연합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3일 10발 이상의 로켓탄이 떨어졌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25일 미군이 시리아 동부 이라크 국경의 친이란 민병대 시설을 공습한 데 따른 보복으로 풀이된다. 미군의 민병대 공습은 지난달 15일과 20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가해진 로켓포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뤄졌다.
오스틴 장관은 중동의 주요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관련해 "사우디는 이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좋은 관계가 되겠지만 조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승인했다는 보고서를 지난달 공개했다.
오스틴 장관은 "(바이든)대통령은 사우디와 앞으로 다른 형태의 관계를 맺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동맹이나 파트너와 좋은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고 해서 그것이 그들에게 여러 가지 일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중국에 대해선 중국이 군사력 강화를 통해 미국의 경쟁 우위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 그들은 강압적이었고 그런 강압의 일부는 우리의 동맹국들을 향한 것이었다"며 "동맹국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견제와 동맹 관계 강화를 중심으로 한 외교·안보 정책을 강조해왔다. 오스틴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일본을 방문한 뒤 17∼18일 방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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