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회의 다음날 공동기고…”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전념” 재차 대중 견제
▶ 성김 “국무장관 한일 순방서 중국 논의 현저히 등장할 것”…역할 요청 여부 관심

[ 로이터 = 사진제공 ]
지난 12일 첫 정상회의를 개최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쿼드'(Quad) 정상들이 쿼드는 유연한 그룹이라며 목적을 공유하는 모든 국가와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 유력언론에 공동기고문을 싣는 이례적 방식을 동원해 대중견제를 위한 협력 확대의 뜻을 한층 분명히 한 셈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한일 순방을 앞둔 상황이라 어떤 식으로든 한국에 역할 요청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쿼드 정상회의 다음날인 13일 워싱턴포스트(WP)에 '우리 4개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전념하고 있다'는 제목의 공동기고문을 실었다.
이들은 공동 기고문에서 쿼드 정상회의를 통해 도출한 결론을 소개한 뒤 "쿼드는 공동의 비전 증진과 평화·번영 보장에 헌신하는 생각이 같은 파트너들의 유연한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목표를 공유하는 모든 이들과 협력할 기회를 환영하고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쿼드 정상들은 "우리는 협력과 조율 없이는 성공할 수도 없고, 성공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는 아세안(ASEAN)에서 시작해 동남아시아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새롭게 할 것이고 태평양제도와 협력하며 인도양 지역에 관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이 접근가능하고 다이내믹하며 항행의 자유와 분쟁의 평화적 해결 같은 국제법 및 굳건한 원칙에 지배되도록 보장하는 한편 모든 나라가 강압 없이 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쿼드 정상회의 공동성명과 마찬가지로 공동기고문에 '중국'이 등장하지는 않았으나 강압 없이 국제법에 좌우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협력을 천명, 대중 견제의 뜻을 거듭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쿼드가 '생각이 같은 나라들의 유연한 그룹'이라며 목표를 공유하는 모든 국가와 협력할 기회를 추구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눈에 띈다. 쿼드의 확대를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및 파트너에게 관련 협력을 요청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셈이다.
앞서 성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지난 12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한일 순방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정의용 외교장관에게 쿼드 정상회의의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번 순방에서 중국 문제가 가장 두드러지게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이 현저하게 등장할 것이라는 건 확실히 맞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중국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번 순방에서 미국이 대중견제에 있어 한국의 공감과 역할을 요청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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