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디옥침례교회 엄주성 목사, 법정공방 상대측에‘화해’선언
지난해 무죄판결을 받은 엄주성 목사가 지난 5일 ‘용서와 화해의 선포’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버지니아 소재 안디옥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했던 엄 목사는 지난 2018년 교회 공금 횡령, 불법이민 알선 등의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당시 교회 장로와 일부 성도들이 주축이 돼 엄 목사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교회 내분이 법정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이러한 공방은 지난해 8월 19일 재판에서 무죄로 종결됐으며 9월 29일 법원 기록 말소(Case#2020-12598)까지 승인돼 3년간의 소송이 마무리됐다. 안디옥침례교회는 2019년 다른 교회에 합병됐다.
엄 목사는 지난 5일 “거짓 누명을 씌워 경찰에 고발까지 했던 사람들, 저와 교인들 사이를 이간질 시켜서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들, 거짓된 간계로 저의 목회 사역을 방해했던 모든 사람들, 저는 부활하신 예수의 이름으로 그들을 용서한다”고 밝혔다. 엄 목사는 이어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라, 용서를 구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왜 용서하느냐는 등 분노하며 조언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처럼 저도 그들을 용서하고 사랑할 것”이라며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신앙고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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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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