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음식 사진에 쓴 글을 놓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5일과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우럭과 가재 요리 사진을 각각 올리면서 "잘가라 우럭아- 니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고 고맙다", "가재야 잘가라 미안하고 고맙다"고 썼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정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관련 발언을 따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정 부회장이 이틀 뒤인 지난 28일 소고기 사진과 함께 "너희들이 우리 입맛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고 적으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6년 세월호 분향소에서 "너희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고 쓴 방명록 글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이후 이 글을 "육향이 진하고 씹는 맛이 일품임 #남의살 아 진짜 맛나게 먹었다 고맙다"로 변경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정 부회장의 사용 문구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과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함께 나오는 가운데 일부는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사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측은 "생물을 보고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 건데 억측"이라면서 "SNS에서 많이 하는 표현인데 확대 해석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현정부를 비아냥거리는것에대해 동조를 하는사람이있고 그런 비아냥거리는 재벌이 꼴불견이라는 사람들은 또 불매운동을 할수도있는거고, 뭐, 그런거 아니것소?
나는 현 정부를 비아냥대는 투로 썼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것이 왜 불매운동으로 번져야 하는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