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우드시티 ‘펄가스 리지’ 지역도 위험
▶ 가주소방국, 스탠포드대 ‘산불위험 지도’ 제작
산불 예방을 위해 캘리포니아 소방국과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 산불 전문가들이 산불발생위험지도를 만들었다.
산불은 기후(weather)와 연료(fuel)의 결합으로 발생하는데 기후는 기온, 건조도, 바람 번개 등의 요인 등을 의미하며, 연료는 나무와 숲이 얼마나 건조해 불이 잘 붙을 것인가를 의미한다.
지난 겨울의 기록적으로 적은 강수량으로 베이지역의 숲의 습기는 매우 적은데다 여름의 높은 기온은 그나마 남아 있던 수분마저 증발시켜 버리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생태기후학자 알렉산드라 코닝스 박사는 “불행하게도 캘리포니아의 지난 겨울은 최근 몇 년의 가뭄보다 더 극심한 가뭄이었다”고 말했다. 스탠포드 연구팀은 베이지역 숲의 습기 수준을 측정해 지도로 만들었다. 기온이나 바람, 번개 등 기후가 산불 발생에 큰 영향을 주지만 숲의 건조도 역시 산불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매달 2번씩 숲의 건조도를 조사해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에 자료를 보내면 연구팀은 기후와 숲의 건조도를 근거로 산불발생위험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소방국은 베이지역의 숲이 매우 건조함을 발견했는데 특히 산마테오카운티 레드우드시티의 ‘펄가스 리지 오픈 스페이스 보호지역(Pulgas Ridge Open Space Preserve)’과 ‘사라토가 서밋 지역’이 가장 건조하다고 밝혔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와 알라메다 카운티 역시 매우 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산드라 코닝스 박사는 “숲의 건조도는 산불 발생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데 건조할수록 발생 위험이 커지며 발생 후 더욱 강력한 산불로 번지게 된다”면서 산불발생위험지도는 소방국의 건조도 자료에 기초해서 인공위성 자료와 인공지능을 이용해 작성된다고 밝혔다.
코닝스 박사는 단지 건조하다고 해서 반드시 산불이 발생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산불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며 베이지역 모두가 상당히 높은 산불 발생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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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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