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생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건데. 내가 생각인가.
내가 만들어서 생각을 하는가. 생각을 하고 나니 내가 만들어졌나.
금방 지나간 뒷발자국도 꿈같이 지워지며 지나간 생각인데, 생각해보니 지나간 건데, 생각이 없으면 지나간 줄도 모르는데.
생각이 지나가고 잊고, 지금 이 순간만이 내 것이고 지금만이 소중한 것.
지금을 즐기고, 지금을 만족하고, 지금을 행복해 하고 살며 모두를 소중히 대하며 지나가다가 보면 돌고 돌아 다시 지금 이 자리네. 내가 지금이네.
구름 같은 인생. 바람 부는 대로, 잡초처럼 자라서 뽑히고 깎이고 사슴에 먹히고 그렇게 사라져. 잡초와 다를 게 하나도 없네. 구름과 다를 게 없네.
그들도 그들대로 느끼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며 살아가는지. 우리보다 더 심오한 얘기가 오갈지 모르는 것을. 우리끼리 해석하고 맞춰서 우리보다 못한 얘깃거리로 잘못 생각하며 사는 건 아닌지.
기대도 하지 말고 바라지도 말고 그저 마음이나 바르게 먹고 당장을 지내다 보면 또 뭔가가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으로 구름처럼 움직이다가 사라질 거네.
기대를 말고 그저 감사히 만나는 모두를 소중히 대하며 이 순간을 지내면 되지.
<이근혁 / 패사디나,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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