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약국에서 찾는 일반 의약품들 중에 제일 많이 여쭈어 보는 것이 바로 영양제이다.
요새 코로나 시대에는 모든 분들이 세상의 정보들을 유튜브에서 얻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에 어떤 유명한 분이 나와 상품 선전을 하면 여지없이 그 다음날 이 영양제가 약국에 있냐는 질문을 듣게 된다.
몸에 좋은 영양제의 진정한 의미와 정의가 무엇일까? 과연 어떤 것이 좋은 영양제일까라는 정의는 위에서 말을 한 건강에 대한 정의와 비슷한 것 같다.
모든 분들이 제 각각의 정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분은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 하고 똑같은 영양제를 복용하신 어떤 분은 별로라는 분이 계신다. 참 약사로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보통 서양 의약의 학문이 추구하는 건강 방법은 간단히 말을 하자면 선 질병, 후 치료의 방법을 지난 몇백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이 뜻은 먼저 어떤 병이 있는지 알고 나서 그 병에 대해서 치료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병원에 가면 검사를 먼저 하는 이유이다. 검사를 해서 어디가 얼마만큼 고장이 났는지 알고나서 치료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서양 학문은 발전을 해 오고 있다.
그러나 영양제의 관점은 다르다. 몸이 고장이 나기 전에 미리 예방을 하는, 즉 선 예방 후 치료에 관점을 두고 있다. 즉 병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복용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오메가 3, 루테인, 코엔자임 큐 10 등과 같은 것들은 연구 결과에 의해서 예방효과를 입증 받은 것들이지만 종합영양제 같은 것들은 사실 어디에 꼭 집어서 좋다라는 말을 하기가 힘들다.
또한 방송이나 유튜브에 나오는 영양제들은 보통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이것을 먹고 몸이 좋아졌어요!” 라는 식의 광고를 한다. 그런데 좋아졌다는 정의를 내리기 힘들다.
그래서 약대에서 공부할 때 영양제에 대한 과목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것은 위에서 언급한 선 질병, 후 치료의 방법이 서양 의학의 공부 방식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근래 들어 ‘예방학’이라는 학문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특정 질병의 모든 병리학을 이해하고 나서 병이 생기는 원인을 통제를 한다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 그리고 병이 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 아프면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깊은 병에 효자가 없다는 말도 있듯이 병이 나기를 바라는 분은 분명 없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예전 속담에도 있듯이 밥 한 그릇이 보약보다 좋다는 것처럼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어떤 영양제보다 좋다는 생각이 든다.
문의 바라약국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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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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