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잘 팔린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다. 집을 사기 어렵다고도 한다.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이 사실이다. 한마디로 집이 잘 팔린다. 그렇다보니 한동안 없어졌던 방법인 sell by owner를 생각하게 된다. Sell by owner란 집을 파는데 부동산 회사의 도움 없이 집 주인이 직접 집을 파는 방법을 말한다.
일단 집을 파는 것은 생각보다 아주 복잡하다. 소비자들은 모르는 여러 가지 숨은 과정들이 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이 부드럽게 잘 진행될 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일단 상대편과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아주 골치 아프다. 더군다나 법적인 문제도 항상 존재한다. 그래도 가끔 부동산 회사의 도움 없이 집을 파시는 분들은 항상 있다. 물론 가능한 일이다.
일단 본인이 스스로 집을 팔게 되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가장 큰 장점은 부동산 도움이 없이 집을 팔게 되면 우선 셀러가 부동산회사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줄어든다. 하지만 바이어 측은 거의 대부분이 부동산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이어 측 부동산 비용은 지불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그리 큰 절약은 못된다.
그럼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지도 알아보자. 미국에서 부동산을 구입할 때 바이어는 부동산 회사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거의 모든 바이어들은 어떤 상황이라도 부동산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런데 만약 바이어가 부동산 에이전트가 없이 직접 매매를 하게 된다면 그 바이어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셀러가 부동산 비용을 절약하는 만큼 그만큼 집 가격을 내려달라고 요구를 하게 된다. 너무나 당연한 생각이다.
그리고 이런 눈에 보이는 금전적인 부분만이 전부가 아니다. 집을 팔기는 쉽다. 하지만 ‘잘~’ 팔기는 쉽지 않다. 다시 말해서 그냥 집을 내놓고 바이어 찾아서 세틀먼트까지는 가능하다. 변호사 사무실이나 타이틀 회사 도움을 받으면 계약서도 작성 가능하고 나머지 세틀먼트까지 다 맡아서 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제 값을 받느냐가 문제다. 그리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조건도 마찬가지다.
집을 잘 팔기 위해서는 우선 완벽한 준비과정을 거치고 마케팅과 또 들어오는 오퍼를 가지고 소위 말하는 밀땅을 잘해야 한다. 그냥 오퍼가 들어와서 사인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오퍼가 한 개가 들어오든, 2개 이상이 들어오든 상관없이 셀러에게 가장 좋은 오퍼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너무나 중요하다.
그리고 직접 내 집을 파는 경우에는 우선 감정이 이입이 된다. 그렇게 되면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어지고 제대로 된 딜을 만들어 나가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에 아예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을 시작하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따지면 정작 표면상으로 내가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은 셀러 측 부동산 비용인데 내가 직접 팔 때 받을 수 있는 가격과 조건, 그리고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서 집을 팔았을 때 받을 수 있는 가격과 조건을 따지면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게 결과적으로는 훨씬 더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한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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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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