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샌타모니카 지역 학교들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에 인종증오 메시지와 함께 총기난사 협박이 가해져 학교들이 폐쇄되고 한인들을 포함한 학생들이 긴급 귀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샌타모니카-말리부 통합교육구 벤 드라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샌타모니카 고교에 총기난사 위협이 가해져 학생들에게 귀가 조치를 내리고 직원 및 학부모들에게 긴급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스냅챗에는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문구와 함께 권총들이 찍힌 총기난사 위협 메시지(사진)가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날 샌타모니카 고교 측은 이같은 위협이 게시된 것을 파악한 뒤 경찰과 교육구에 신고해 샌타모니카 고교는 물론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하는 펠리세이즈 고교 등에도 긴급 대피 및 귀가 조치가 내려졌다.
교육구와 경찰은 이 게시물을 올린 학생의 신원을 파악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 학생의 가족은 수사에 협조적으로 임했고, 경찰은 학생의 차량도 수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학생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샌타모니카 경찰국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게시물 중 샌타모니카 소재 세인트 모니타 가톨릭 하이스쿨을 겨냥한 협박글도 발견해 조사에 착수했지만, 이는 북가주 엘크 그로브 하이스쿨을 겨냥한 게시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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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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