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전시·공연장·산책로 등, 2028년 LA 올림픽 전까지
▶ LA의 새로운 명물 기대

라브레아 타르핏 뮤지엄의 재단장 조감도 [와이스/만프레디]
LA 한인타운 인근 명소의 하나인 ‘라브레아 타르핏(Tar Pit)’ 뮤지엄이 전면 재단장된다. 5만 년 역사의 고고학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주변의 자연 환경을 탐험할 수 있는 13에이커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예정이다.
타르핏 뮤지엄이 지난 7일 회원들에게 미리 공개한 매스터 플랜에 따르면 1970년대 건축된 조지 C. 페이지 뮤지엄을 그대로 두고 산책로와 전시공간 및 공연장을 추가하고 잔디광장을 확장한다. 1960년대 후반부터 라브레아 타르핏의 핏 호수에 서식해온 메머드들을 유리섬유로 만든 공공예술작품들은 그대로 자리를 지키게 되고 중앙 잔디광장에 3만년 전부터 서식해온 나무들 사이로 산책로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9년 12월 타르핏 뮤지엄이 최종 결정한 뉴욕 기반 건축회사 ‘와이스/만프레디’의 개발안에 따른 재단장이다. 와이스/만프레디는 시애틀 올림픽 조각공원으로 유명한 건축회사로 타르핏 뮤지엄을 ‘루프와 렌즈’(Loops and Lenses)를 테마로 고고학 발굴 현장과 공원 및 박물관 기능에 중점을 두고 순환도로로 전체를 연결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기존의 뮤지엄 건물 내 유리 지붕으로 된 애트리움은 과학 연구를 위한 화석 연구소로 방문객들이 손으로 미세화석을 만질 수 있는 커뮤니티 과학연구소로 바뀌고 새로 건축되는 공간은 현재보다 3.5배 큰 화석 저장소로 활용된다. 건물 외관은 대형 유리패널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밖에서 전시를 들여다볼 수 있고 밤에는 유리로 수천년 전 지구상에 돌아다니던 동물들의 비디오 프로젝션을 보여주게 된다. 또, 핏 91에는 야외교실이 추가되어 고고학 발굴 현장을 실제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라브레아 타르핏은 ‘조지 C. 페이지 뮤지엄’이란 이름으로 1977년 개장해 고고학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에 세워진 박물관으로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건물이 낡고 누수가 생기는 등 보수공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LA카운티뮤지엄(LACMA)와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신축으로 주변 일대가 재개발에 들어가자 지난 2019년 타르 핏 뮤지엄 재개발 계획을 발표했었다.
한편, 오는 2028년 여름 LA 올림픽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라브레아 타르핏 뮤지엄의 재개발 계획안은 2022년 한 해 동안 공청회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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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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