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문 표절 의혹엔 “대학서 인정 어렵다 하면 학위 반납”
▶ 부인 기자 통화에 “억울함 얘기할 수 있겠지만 부적절”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1.12.14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한국시간 기준) 배우자 김건희 씨와 관련, YTN의 '2007년 수원여대 초빙교수 지원서 허위경력 기재 의혹' 보도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수상이라는 게 완전히 날조된 게 아니라 자기가 부사장으로서의 회사의 운영과 작품의 출품을 했고, 그 회사가 제자들과 같이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처가 기자를 대하는 게 부족해서 가급적 기자와 통화하는 걸 자제하라고 이야기하는데, 팩트부터 이야기하면 교수 아니고 시간강사와 유사한 산학 겸임교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처가 수상경력이라고 하면 그 회사에 운영 과정과 작품 출품에 깊이 관여했다. 부사장으로서 그걸 개인경력이라 얘기하지 않았고 산학 연계 시간강사나 다름없는 겸임교수 자리니 참고자료로 썼다"며 "게임산업연합회 비상근이사는 실제 이사의 직함을 갖고 연합회 일을 상당기간 도왔고, 겸임교수 신청을 낼 때 재직증명서는 정당하게 발급받아 냈다"고 말했다.
다만 아내 김 씨가 언론에 해명한 내용에 대해 "제 처가 기자와의 대화에서 아마 '결혼하기도 전에 오래된 일까지 뒤지느냐'는 차원에서 억울함을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부적절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도 "YTN 보도처럼 허위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는 '김건희 씨의 국민대 논문 표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게 합당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학문적으로 표절이고 학위를 인정하기 곤란하다 하면 취소돼야 하고, 취소 전에 반납해야죠. 상식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대학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표절율이 20% 이상 나와서 인정하기 어렵다고 하면 제 처의 성격상 스스로 반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 논문이 디지털 3D에 관한 부분이고 실험 논문이기 때문에 누구 걸 베껴서 쓸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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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모조리다 훔친건아니고 쪼~꿈만 훔친건데 뭐가문제지?? ㅋㅋㅋㅋ
도둑질은 했는데 다 훔친게 아니므로 절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