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엔 다수 초청해 파티…1년전 트럼프 시절과 달라진 분위기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연말 이벤트를 대폭 축소했다.
14일 CNN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짐에 따라 예년보다 더 작은 규모로 오픈 하우스 방식의 행사를 하기로 했다.
통상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은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중순부터 수십 개의 관련 행사를 마련하고, 하루 한 번 이상 이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백악관 직원, 대통령의 친구와 후원자, 의회 의원과 직원, 외교관, 정부 기관과 언론 종사자들을 접대하기 위해 일종의 파티 같은 화려한 행사를 개최했다.
대통령과 직접 대면해 짧게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올해의 경우 이런 행사 대신 백악관이 연말을 맞아 전시한 장식물을 둘러볼 수 있는 정도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관람 행사는 초청받은 사람만 참석 가능하고, 다른 인솔자 없이 혼자서 30분 동안 전시 구역을 둘러볼 수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코로나19 음성 결과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분명히 전염병 대유행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대규모 이벤트와 관련해 여전히 예방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작년과 다른 분위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지난해 연말에 당국의 모임 제한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백악관에서 10개가 넘는 행사를 주최해 눈총을 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