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자동차협회 “지난해보다 여행객 34% 증가할 듯”
▶ WP “여행객들, 코로나 피로감에 백신 믿고 위험 감수”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말 연휴 시즌 1억 명 이상이 여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7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미자동차협회(AAA)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여행객을 1억900만 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연휴 시즌보다 34% 증가한 것이고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92% 수준이다.
AAA는 자동차 여행객을 1억 명, 비행기 탑승객을 600만 명으로 예상했다. 300만 명은 버스나 기차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AAA는 겨울철 코로나 감염 확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실제 여행객 수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많은 사람이 연말 여행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라 트위데일 여행 담당 부사장은 "여행객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연휴 시즌 포기했던 여행을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W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코로나 대유행 2년 동안 여행을 억눌러 온 데 대한 피로감이 커진데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 백신과 부스터 샷을 믿고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태도를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강하지만 감염자 대부분이 경증이라는 초기 데이터 결과도 많은 미국인이 여행 계획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행사 베데스다 트래블센터를 운영하는 귀도 아델피오로는 오미크론 변이 소식에도 연휴 기간 유럽 여행을 예약한 고객 중 계획을 취소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은 모두 백신을 맞았고 코로나 감염 걱정보다는 여행 목적지의 코로나 규제로 식당 문이 닫힐 수 있다는 우려가 대부분"이라며 "고객들은 백신이 100%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감염되더라도 가벼운 증상이기를 바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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