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4일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에 또다시 성공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 과학·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새벽, 더 정확히는 아침 무렵에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의 연속 발사 시험이 이루어졌다"면서 "시험이 성공적으로 오점 없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치르콘은 해상 목표물과 지상 목표물을 모두 타격할 수 있는 러시아의 최신형 미사일이라면서, "시험 성공은 우리나라에 큰 사건이며 안보와 국방력 증강을 위한 또 다른 행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와 엔지니어 등을 치하했다.
치르콘은 최대 마하 9(시속 약 1만1천km)의 속도로 1천km 이상 비행해 지상과 해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2016년부터 치르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들어가 지금까지 10여 차례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에도 두 차례나 발사 시험을 했다.
치르콘 미사일은 발사 시험이 완료되는 대로 러시아 해군 수상함과 잠수함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치르콘 미사일이 내년 초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군의 이날 치르콘 미사일 시험 발사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러시아와 서방 관계가 최악 수준으로 악화한 가운데 서방에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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