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5명의 '홈리스' 참전용사들에게 작은 보금자리를 기부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워제네거는 최근 참전용사들을 돕는 비영리단체인 '빌리지 포 베츠'에 25만 달러(약 3억 원)를 기부했고, 이 단체는 이 기부금으로 노숙 생활을 하던 25명의 퇴역 참전용사들에게 침대 하나와 그들의 살림살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작은 주택을 구매해 제공했다.
슈워제네거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일찌감치 크리스마스를 축하했다. 홈리스 참전용사들을 위해 기부했던 주택 25채가 LA에 세워졌다"면서 "영웅들과 시간을 보낸 것은 환상적이었다. 그들이 새집에 입주한 것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또 '폭스 11 로스앤젤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나에게 모든 것을 준 이 나라에 뭔가 되돌려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빌리지 포 베츠' 측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슈워제네거의 기부 덕분에 참전용사들에게 25채의 안식처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참전용사 지원단체인 AMVETS 관계자는 슈워제네거가 기부한 주택에는 전기와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음을 소개한 뒤 작은 보금자리는 참전용사들이 자부심을 다시 갖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슈워제네거는 정계에 진출해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던 지난 8월 유튜브 영상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유를 침해한다며 거부하는 사람들을 향해 "자유는 의무와 책임을 수반한다"면서 "코로나19 아직 안 끝났다. 당신들의 그런 자유는 개나 줘버려(Screw your freedom)"라고 비판해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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