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 관타나모항에 발묶여…작년엔 항공모함서 1천300명 집단 감염되기도
승조원 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 해군 전함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해군 남부사령부는 전함 밀워키호의 승조원 105명 중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배 안에서 격리 조처됐다고 전날 밝혔다.
해군은 양성 판정을 받은 일부가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몇 명이 감염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인지 판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밀워키호는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지역의 대(對)마약 작전을 위해 지난 14일 플로리다에서 출항했다.
이후 연료를 충전하고 물자를 보급받기 위해 지난 20일 쿠바 관타나모항에 들렀다가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모두 이곳에 발이 묶였다.
승조원 전원은 마스크 의무 착용 명령을 받은 상태로, 이들이 언제까지 관타나모항에 머물러야 할지는 불분명하다고 WP는 전했다.
밀집 생활을 하는 전함은 코로나19 전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3월에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해 승조원의 4분의 1가량인 약 1천300명이 감염되고 1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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