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도시들이 ‘아듀 2021’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매년 12월31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새해맞이 행사 ‘볼 드롭’은 뉴욕시가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5만8,000명을 수용하는 관람 구역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진 1만,000천명만 입장할 수 있고,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등 방역 규제가 강화됐다.
뉴욕시는 그나마 새해 전야제를 열기라도 하지만, 오미크론이 뒤덮으면서 세계 주요 도시는 잇따라 올해의 마지막 밤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은 올해 연말 행사를 열지 않는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독일은 오는 28일부터 최대 10명까지만 모임이 허용되는 등 새롭게 강화된 거리두기 규제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수도 베를린에서 매년 해오던 대규모 불꽃놀이는 볼 수 없다. 뮌헨과 프랑크푸르트 등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영국 런던은 트래펄가 광장의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프랑스 파리도 정부의 강화된 방역 방침에 따라 새해 전야 샹젤리제 거리에서 해오던 전통적인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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