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만에 일평균감염 2배로…입원·사망은 크게 늘진 않아
▶ CDC “오미크론, 비중 58.6%로 우세종”…이전 발표치 수정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28일 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날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치인 25만4천496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종전의 최고치인 25만1천989명(올해 1월 11일)을 뛰어넘는 것이다.
CNN은 이 수치가 아직 진행 중인 집계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최종 수치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이 오미크론의 '진격'에 사상 최다 신규 확진자를 낸 가운데 미국도 이런 흐름에 가세한 것이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27일 기준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3천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주 전과 견줘 갑절 이상(105%)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입원 환자와 사망자의 증가세는 확진자만큼 가파르지 않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6% 늘어난 7만1천381명이었고,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주 전보다 외려 5% 줄며 1천205명에 그친 것으로 이 신문은 집계했다.
하지만 국지적으로 보면 일부 주(州)는 입원 환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CNN은 전했다.
미시간·버몬트·메인·뉴햄프셔 등 4개 주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주에서도 최근엔 입원 환자가 줄기 시작했다.
또 수도인 워싱턴DC와 오하이오·인디애나·델라웨어에선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겨울의 80% 이상으로 환자가 늘었다.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을 이끄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공개한 자료에서 지난 25일 기준 1주일간의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비중을 58.6%로 추정했다.
델타 바이러스는 41.1%에 그쳐 오미크론이 델타를 제치고 우세종이 됐다.
CDC는 앞서 지난주 공개한 자료에서 18일 기준 오미크론의 비중을 73.2%로 추정한 바 있는데 이 수치는 22.5%로 크게 낮춰 수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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