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8일 등록마감 앞두고 3~4% 불과
▶ LA총영사관 관내 6,588명 집계 관심 부족
한국 20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를 위한 유권자 등록(국외부재자 신고,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마감이 10여일 남은 가운데, 아직 LA 지역 등록률이 낮아 미등록자들의 참여가 요구된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기준 신규 등록자 4,467명, 영구명부 등록자 2,121명으로 현재까지 총 등록 유권자는 6,58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의 7,662명은 넘어섰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 때의 1만 3,631명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은 오는 2022년 1월8일 마감되므로 앞으로 1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신규 등록 유권자 수는 현재 전 세계 공관별 5위다. 28일 오전 기준 중국 상하이(6,592명), 일본 동경(6,700명), 베트남 호치민(4,378명), 뉴욕(4,600명), 그리고 LA(4,467명) 순이었다. 그러나 유권자가 될 수 있는 ‘재외국민’(유학생, 일반체류자, 영주권자 등 한국국적자)의 수가 이들 중 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 가장 많은 점을 고려하면 등록률은 타 지역들과 비교해서도 저조하다고 볼 수 있다.
앞서 LA총영사관 측이 관할 지역 내 재외선거가 가능한 한인 유권자를 20만명 정도로 추산하기도 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 유권자 등록률은 3~4% 정도에 그치는 셈이다.
참여율이 낮은 원인으로 유권자 등록을 하더라도 투표소 부족 등 투표 참여에 대한 현실적인 어렵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재외국민들의 권익향상을 위해선 높은 선거 참여율이 바탕이 되야한다며 가능한 많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LA총영사관의 김범진 재외선거관은 “지난번 대선 때보다 저조한데에는 지난번 대선이 탄핵 사건 후라서 관심이 워낙 많았던 대선이었다는 이유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본래 막판에 등록하는 한인들이 많으니 등록률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권자 등록과 영구 명부 확인은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ova.nec.go.kr)에서 하면 된다. LA총영사관에 직접 방문해서도 할 수 있다.
LA총영사관은 등록 신청 편의를 제공하고자 그동안 ‘순회 접수’를 통해 현장 출장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이번 주말에도 한인 교회들에서 이뤄진다. 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나성영락교회(1721 N Broad way, LA)와, 남가주동신교회(2505 Yoba Linda Blvd, Fullerton)에서 진행된다. 7일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에서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이 곳에서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등록을 위해선 주민등록번호와 유효한 여권의 여권번호가 필요하다.
재외선거가 가능한 유권자는 한국 국적자로 ▲국외부재자(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와 ▲재외선거인(영주권자로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국민, 주민등록 말소자 포함)으로 나뉜다.
재외투표소는 3곳에 운영된다. LA총영사관에 오는 2월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마련되고,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지역(아직 정확한 위치 미정)에 2월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마련된다. 한국 법 개정 상황에 따라 이 외에 추가 투표소가 1곳 더 마련돼 총 4개의 투표소가 운영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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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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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투표 어디가서 하는데? 하라는 건지 말라는건지
무슨 허경영 지지율도 않내보내면서 얼어죽을 권익